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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LPGA 투어 개막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아림(30)이 LPGA 투어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ilton Grand Vacations Tournament of Champions)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아림은 개인 통산 3번째 LPGA 타이틀을 획득하며 2025년 시즌을 강렬하게 시작했다.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압도적인 경기력
김아림은 첫날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달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매우 드문 기록으로, 김아림의 일관된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승리는 LPGA 2025 시즌 개막전에서 나온 만큼 더욱 의미가 크며, 향후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KLPGA에서 LPGA까지, 김아림의 성장 스토리
김아림은 처음부터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1995년생 고진영이 KLPGA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김아림은 3년간 KLPGA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8년 첫 승을 기록했고, 2019년 2승을 추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1위에 머물렀다. 강한 드라이버 샷을 보유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과 퍼트 정확도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정상권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계기는 2020년 12월 US 여자오픈 우승이었다. 당시 세계 랭킹 94위였던 김아림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선전 없이 참가 기회를 얻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참가자 중 다섯 번째 우승자가 되며 LPGA 투어 진출을 결정했다.
🎯 퍼팅 정확도 향상, 승리의 열쇠
김아림은 LPGA 데뷔 이후 퍼팅 정확도가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 꾸준한 연습과 스윙 변화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5.4야드로 LPGA에서 2위에 오를 만큼 강력한 장타력을 보유한 그는, 숏게임과 퍼팅의 안정감을 더하면서 경기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아림은 16번과 18번 홀에서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후 그는 “작년보다 퍼팅이 좋아졌다”며 “올해 첫 대회부터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기존에는 드로우 구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샷)을 주로 사용했지만, 130야드 이내의 샷을 보완하기 위해 페이드 샷(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샷)도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5 시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김아림은 이번 우승을 통해 LPGA 2025 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 잡았다.
그의 강한 드라이브 샷, 전략적인 샷 메이킹, 그리고 향상된 퍼팅 능력은 앞으로 펼쳐질 대회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랭킹 상승과 메이저 대회 추가 우승을 노리는 만큼, 올 시즌 그의 행보는 많은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2025 시즌이 막 시작된 가운데, 김아림이 LPGA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